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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앞에서 헤매는 노인들..인권위, 실태조사(헤럴드경제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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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지털훈민정음
댓글 0건 조회 7,851회 작성일 22-03-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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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는 노인들..인권위, 실태조사

입력 2022.03.11. 12:01
디지털 소외 조사 연구용역 추진
일상 불편함 넘어 불평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심각해지는 노인 소외 현상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인권위는 전날 ‘디지털 격차로 인한 노인의 인권상황 실태조사’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연구는 노인의 디지털 기기 보유·유지 및 접근성 실태를 파악하고, 디지털 기기에서 소외된 원인과 그로 인한 노인의 인권상황 실태를 연령·성별·지역·경제 상황에 따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인의 디지털 격차와 관련한 해외 사례 연구, 정부의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 분석, 노인 인권보호를 위한 정책 제언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용역은 코로나19 재난 등으로 디지털 기술·기기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정보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겪고 있는 소외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었을 때 젊은 층이 마스크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샀던 것과 달리, 노인들은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마스크를 구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자가격리자 등이 온라인으로 식료품·생필품을 구매하지만, 노인들은 가족이나 당국의 지원이 없으면 여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승차권 예매나 음식 주문을 위해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도 늘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 65세 이상 고령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자상거래와 키오스크를 모두 이용한 소비자는 41.4%에 그쳤다.

키오스크 이용 중 불편한 점으로는 ▷복잡한 단계(51.4%) ▷다음 단계 버튼을 찾기 어려움(51.0%) ▷뒷사람 눈치가 보임(49.0%) ▷그림·글씨가 잘 안 보임(44.1%) 등이 꼽혔다.

인권위는 이 같은 디지털 정보 격차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넘어 경제·사회·문화적 활동의 제약과 불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음식 주문, 식자재 구매 등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도 큰 위기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인권위는 이번 연구용역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시대에 노인은 정보 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디지털 격차 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 축소로 이어지면서 외로움이 더해져 노인의 자살률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원문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311120107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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